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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나의 글

by 文喆洙 2010. 8. 4.

 

                                문철수 

 

 

 

새벽 두시 점멸등도 외면한 보도 위

꺾어진 어깨 들쳐 메고 뛰는 그림자가

어둠속에서 게워내는

새보다 자유로운 아우성 쫒는다

 

 

세월마저 돌아선 충혈 된 단풍의 손짓은

단지 외풍에 스러진 눈물 아닌지

가슴으로 찍은 도로 위 무심한 바퀴자국

남은 자들의 약속위에 내려앉는 겨울이 섧다

 

[ 화살,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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