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나의 글

가두지 마라

文喆洙 2007. 11. 11. 14:33

 

가두지 마라

 

문철수

 

언제 너에게 가두라 했는가

언제 너에게 품으라 했는가

그 가슴이 바다라도

그 눈동자가 하늘이어도

가두지 마라

우리에 갇힌 호랑이가 기회를 노리듯

갇힌 가슴도 발톱을 새우고

때를 기다린다

풀어둔 것은 돌아오기 마련이지만

소유하기 위해 담아둔 것은

넘치거나 나갈 일만 남았지 않은가

소유의 끝은 부패거나 상처 일뿐

지금 잠시 아파도

가두지 마라

출처 :문학산책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 희망(자선)

 

 

어느 카페에  제글이 올라가 있기에 날라다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