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아침일기
과거에서 걸어나온 소처럼
文喆洙
2013. 10. 4. 11:54
과거에서 걸어나온 소처럼
살아있는 과거는
현재보다 따끔하다
상처 뿐인 과거일수록 그 안에서
포기하지 않은 영혼의 향기가
꼿꼿할수록
단절된 현재는
보잘 것 없는 과거보다 비루하다
소외의 통증은 죽음의 통로
과거에서 걸어나온 소처럼
내 안에서 걸어 나오라
2013. 10. 4. 아침 중섭거리를 돌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