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아침일기

오랜 무대에서 할 수 있는

文喆洙 2013. 10. 17. 13:07

 

오랜 무대에서 할 수 있는

 

통증의 흔적 같은

돌틈으로 죽음의 이력들이 바람을 피해 모여든다

 

내 아픔이 네 마지막 안식처가 되고

내 죽음이 새로운 네 삶의 양분이 된다면 그나마

네 삶을 오르기 위하여 약하디 약한

내 등골이나마 견인줄로 쓸 수 있다면

 

흔적없는 그것으로 내 연극은 완성될 것을

 

2013. 10. 17. 십만대권프로젝트 진행중일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