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아침일기
이력
文喆洙
2015. 1. 6. 19:34
이력
담쟁이덩굴 가족이 벌러덩
누워있다 발바닥이 하얗다
하얀 벽에서 살았었나 보다
구두를 벗고 양말을 벗고
허리를 굽히고 발목을 꺾고
고개를 숙여야 겨우
볼 수 있는 내 잘난 발바닥
그저 살색이다
어디에 살았었나 무얼하며
어떻게 살았었나 흔적도 없다
2014. 1. 27.
붉은 벽의 담쟁이 발바닥은 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