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喆洙 2015. 1. 6. 20:16

지들




수화기에서 고성이 뛰쳐나온다

"지들은 받기만 했지 누구에게 뭘 

해 줘 본 적이 있어야지.........."


지들이란 건 무의식 속 통증의 증거

들 속에 끼워 넣었다는 건 너도

상처를 낼 수 있는 칼날을 보였다는 반증


베지 않았지만 베여 생기는 상처까지

네 탓으로 보듬을 수 없다면 사랑하지 마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



2014. 4. 5. 11 ; 46 메모를 되살리다



나도 그런 적 없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정당하기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상처는 받는 것이다

헤아리지 못하고 수용하지 못할 때 

상처는 발아되기 시작하고

발아된 상처는 가물어도 쉽게 마르지 않으며

이슬비에도 쉽게 잎을 키우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