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喆洙 2015. 1. 6. 21:01

지팡이




장포리 해안을 거닐다

거피 된 상수리나무 주워들었다

한 성질 하는지 뿔을 제법 세웠는데

뭐하러 줍느냐는 아내의 핀잔에

지팡이 하면 좋겠는데 ?

하여튼 !


뿌리째 뽑힌 사연이야 알 리 없다

어느 강을 타고 와 비인 바다

파도에 지치고 소금물에 절궈져

노년의 동반이 될까마는

그래도 동행하기에는 아직 과정이 많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2014. 9. 6. 18:26

쉬운 것이 있겠냐마는..



감성의 흐름이 막히면 막힌 하수관 보다 뚫기 어렵다 

그럴 때는 그저 많이 보고 듣는 것이 소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 체증이 속히 내려가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


카친 여러분 !

강건하고 복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