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아침일기

보통의 삶

文喆洙 2015. 10. 27. 10:24

보통의 삶

 

 

 

반백에, 기를 잃어버린 눈과 마주친다

들어오세요. 말을 당겨 의자를 권하니  대뜸

1인 가구도 귀촌 시 지원이 되냐 묻는다

 

"작은 사업하다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

이혼하게 되더라구요

보통 사는게 다 그렇지 않나요? ㅎㅎㅎ"

 

돌아가는 걸음 뒤로 길게 남는 한마디

감사합니다. 인생상담 잘 받았습니다

 

2015. 6. 8. 23:26

귀농귀촌박람회장에서 듣는다

 

 

언제부터 보통의 삶이 저리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삶으로 바뀌었는가

언제부터 귀농귀촌이 도시 패배자들의 무덤으로 사용되고 있는가

 

도시의 경쟁에서 견디지 못하고 촌으로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미래는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대로 존재하게 될까?

 

화려한 지원정책은 바늘구멍 보다 좁고

허울 좋은 귀농정책들은 담보있고 신용 좋은 자들에게 대출금리를 약간 내려주는 것 그리고

사소한 것들

 

도시의 그림자와 같은 그림자를 가지려거든 그대들이여 촌으로 오지마라

그대들이 말 하는 촌것들을 인정하지 않으려거든 인정 받을 생각 하지도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