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아침일기
조개껍데기
文喆洙
2015. 11. 2. 23:11
조개껍데기
불과
며칠 전에도
꿈틀거리는 생명을
담았으리라
살아내려 숱하게
발버둥 쳤으리라
비우고 나니
이리도 편한 것을
앙다물지 않아도
되는 것을
모래뻘을 삼키며
파도와 싸우지 않아도
되는 것을
되는 것을
2015. 8. 24. 22:44
정안휴게소에서 졸음을 쫒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