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喆洙 2015. 11. 7. 21:29

책임

 

 

 

 

그것은 언어로

대체할 수 없다

행위로만 가능한

보상품목이다

 

2015. 10. 8. 07:34

아프더라도 그래야 한다

 

 

뿌리지 않은 호박이 싹을 틔우더니 여름 내 애호박을 선물하고 이 가을 10킬로가 넘는 보름달을 선물한다

아직 설익은 또 하나의 호박은 잘 익어 갈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를 키워내는 삶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가을은 그런 조용하고 아름다운 삶들이 드러나는 계절이다

숲에서 검불 더미에서 나무 위에서 드러나는 토실한 열매들

아무 말 없이 비바람에도 묵묵히 키워 온 것들.....

입으로 말로 지저귀는 계절은 없다

 

길을 재촉하는 마음만 더욱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