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喆洙 2015. 11. 25. 12:35

습관

 

 

 

 

남겨진 커피

빨대를 빤다

해거름 지나

혼자 된다는

익숙한 일

어둠을 지치는

쓸쓸한 습관

 

2015.11. 13. 00:48

쓸쓸한 습관은 늘 후회를 가져온다

 

 

가끔은 놓치고 싶은 날이 있다

잃어버리고 싶은, 낭비하고픈 날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생각이 자리잡지 못해 망설이는 날, 아낌없이 투자한다

 

바람은 마음의 틈새마다 찾아들어 찌꺼기들을 불어내고, 햇살은 제 색을 잃은 심장에 붉은 색을 덧칠한다

 

슬픔과 아쉬움과 그리움들이 짜여진 도서들이 도착하고 있으니 방가운 얼굴로 맞이해야지

어둠을 지치는 습관 쯤이야 숨겨둬야지 ㅎㅎ

 

진주에 계시는 한수남 시인의 정성 감사히 받습니다

남녁의 문학이 서쪽 문화에 살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쪽배가 된 낙엽들만 바람의 희롱에 장단 맞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