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아침일기

겨울 아침

文喆洙 2016. 1. 1. 19:16

겨울 아침

 

 

 

 

소나무야

늘 푸르던 네 머리칼도

밤새 무서리에 하얗구나

춥고 어두운 시간

아직 지나지 않았지만

해는 동녘을 밝히고

빛이 산을 넘는데 그다지

오랜 시간을 요하지 않는다

안개가  앞을 가리는 건

대지의 온도가 오르는 증거

깊은 산 속 일수록

기온이 더 곤두박질 할수록

상쾌한 아침이 온다는 걸

이미 알고 있잖아

 

2015. 12. 31. 08:36

모든 통증은 나를 키우는 양분이다

 

 

좋은 뿌리를 가지고 있어야 필요한 양분을 빨아 올릴 수가 있다

좋은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좋은 뿌리를 가진 것과 다르지 않다

편안하게 오는 아침은 없다

긴 밤이거나, 거센 바람이거나, 눈보라이거나.....그런 시간을 거쳐 오는 법이다

좋은 생각을 가진 자의 아침은 그래서 더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

 

흐르던 물도 가끔은 언다

그렇게라도 쉬어가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새해에도 강건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