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아침일기

아내의 날개

文喆洙 2016. 1. 17. 20:20

아내의 날개

 

 

 

 

일찍 눈 뜨고도 뭉그적거린 토요일

간만에 닭볶음탕 밥상에 올렸다

 

땀 난다며 웃옷 벗어 던지고 먹는데

날개 하나 건네며 "훨훨 날아다니세요"

 

말은 귀로 삼키고 날개는 입으로 삼키는데

 

가슴 언저리 조각난 뼈 한쪽 걸린다

 

2016. 1. 10. 08:44

아직 끝내지 못한 역마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