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아침일기
주거부정
文喆洙
2016. 4. 2. 21:36
주거부정
빛마저 외출 중인 엄동, 창백한
들을 떠돌던 바람이 떨고 있다
사가르마타를 다녀왔을까
북극해를 다녀왔을까
비밀금고와 처녀의 사타구니를 거쳐
죽음의 콧구멍을 돌아 나온 바람이
그런 바람이 시린 옷을 입고도
편협하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2016. 1. 24. 18:28
이제, 편협한 너와의 휴식을 끝낸다
걱정스레 무슨 일 있냐고 물어오는 분들이 있기에 굳이 변명을 하자면, 유리처럼 깨어진 감성의 리듬을 되살리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고 억지로 되살리려 기를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여전히 우연한 기회에 찾아오고 말았고요 ㅎ
더불어 그 시간 안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단체 부가세 신고와 관 보조금사업 정산을 하였고,
강석화 시인과 횡성 김명숙 시인께서 책을, 제주에서는 김주영 제사랑 카페지기 아우님께서 콜라비를 보내오셨고, 아들은 제가 평소 읽고 싶다고 얘기 했던 문심조룡 등 시 관련 고전을 선물 하였습니다.
더불어 박제광 단장과 연합하여 '문화예술창작집단 울림'을 충남에 등록하여 문화소외지역인 서천 등 지역문화운동 역량을 키워 갈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서천엔 첫눈을 폭설로 기록했듯이 두번째 세번째 눈까지 40~50센티를 기록 하고도 그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