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후, 마을 산책 길
무심코 내려다 본 길바닥에
사진 액자 같은 풍경 하나 꽂힌다
인위적으로 조경했더라면 나올 수 없을 법한 아름다움
막힌 배수로 철망 사이로
저마다의 얼굴을 내민다
우리가 수 없이 그냥 지나쳤던 그 길, 그 곳
그 어딘가에
저런 아름다운 모습이 또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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