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지경부 차관 "한국 경험 전수땐 성공스토리 자신" | |
기사입력 2010.12.12 18:31:02 | 최종수정 2010.12.13 01:30:13 | ![]() ![]() ![]() |

"아프리카에서 코리안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봅시다."
지난 11월 초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과 SK에너지, STX, 포스코, 삼성물산, 현대차 등 기업 임원진은 짐바브웨 잠비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3국을 방문한 마지막 날 총총한 아프리카 별빛을 바라보며 의기투합했다.
박 차관은 당시 28개 기관 57명의 민ㆍ관 합동 대표단을 이끌고 아프리카 3국을 방문했다. 국가 간 직접 연결되는 비행편이 없다보니 프로펠러가 달린 소형 항공기를 임차해 타고 다녔는데 모잠비크로 이동할 때는 폭우를 만나 수십 차례 착륙을 시도한 뒤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모두가 생환(?)을 기뻐하며 박수를 치고 즐거워했다는 일화도 있다.
박 차관은 "아프리카의 성장잠재력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면서 힘을 모아 큰 프로젝트를 유치해 함께 코리안 성공 스토리를 만들자고 약속했을 때는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아프리카 자원외교 선봉장인 박 차관은 기회의 땅 아프리카에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한국과 아프리카는 많은 것을 교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한국이 식민지 경험, 전쟁 상처, 자원빈국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후진국→개도국→선진국의 발판을 마련한 경험에 대해 아프리카 각국은 놀라움과 함께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받고 싶어한다.
대규모 차관을 무기로 아프리카 시장을 장악한 중국은 프로젝트를 만들 때마다 현지인들을 고용하기보다는 1000~2000명씩 중국 본토에서 중국인 노동자를 데려온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뒤에도 이들 중국인 노동자는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정착해 현지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150만명에 달하는 화교들이 아프리카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어 중국 견제세력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중국과 달리 현지인 고용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박 차관은 "광물자원공사 등 마다가스카르 광산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들은 현지 근로자를 1만명 고용하고 있고 직업훈련소를 통해 8000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아프리카 10억 인구 중 중산층만 1억~2억명에 달한다"며 "한국이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려면 아프리카시장 진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함께 해야 아프리카 사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봉권ㆍ정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1월 초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과 SK에너지, STX, 포스코, 삼성물산, 현대차 등 기업 임원진은 짐바브웨 잠비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3국을 방문한 마지막 날 총총한 아프리카 별빛을 바라보며 의기투합했다.
박 차관은 당시 28개 기관 57명의 민ㆍ관 합동 대표단을 이끌고 아프리카 3국을 방문했다. 국가 간 직접 연결되는 비행편이 없다보니 프로펠러가 달린 소형 항공기를 임차해 타고 다녔는데 모잠비크로 이동할 때는 폭우를 만나 수십 차례 착륙을 시도한 뒤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모두가 생환(?)을 기뻐하며 박수를 치고 즐거워했다는 일화도 있다.
박 차관은 "아프리카의 성장잠재력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면서 힘을 모아 큰 프로젝트를 유치해 함께 코리안 성공 스토리를 만들자고 약속했을 때는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아프리카 자원외교 선봉장인 박 차관은 기회의 땅 아프리카에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한국과 아프리카는 많은 것을 교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한국이 식민지 경험, 전쟁 상처, 자원빈국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후진국→개도국→선진국의 발판을 마련한 경험에 대해 아프리카 각국은 놀라움과 함께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받고 싶어한다.
대규모 차관을 무기로 아프리카 시장을 장악한 중국은 프로젝트를 만들 때마다 현지인들을 고용하기보다는 1000~2000명씩 중국 본토에서 중국인 노동자를 데려온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뒤에도 이들 중국인 노동자는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정착해 현지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 150만명에 달하는 화교들이 아프리카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어 중국 견제세력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중국과 달리 현지인 고용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박 차관은 "광물자원공사 등 마다가스카르 광산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들은 현지 근로자를 1만명 고용하고 있고 직업훈련소를 통해 8000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아프리카 10억 인구 중 중산층만 1억~2억명에 달한다"며 "한국이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려면 아프리카시장 진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함께 해야 아프리카 사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봉권ㆍ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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