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낚다
커다란 추가 달린 원투낚시 바늘에 큼직한 갯지렁이 한 마리씩 끼워 바다에 던진다
밤 아홉 시 삼십 구분 낮 동안 달궈진 콘크리트 바닥은 아직 따스하다
방울은 달지 않는다 고기야 물면 그뿐 벌러덩 바닥에 누워 밤하늘 별을 낚는다
별 참 많다
2015. 9. 3. 08:18
시각이 공팔십팔이네....
가끔 마량항으로 갑니다
어제 백중사리와 맞물려 바닷물 수위가 년중 가장 높다는 날 중 하루,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를 타진하니 좋다고 ....
부두 턱까지 올라온 물에 두어가지 방법의 낚시를 합니다
자그마한 참돔 두마리에 박하지 게 한마리가 전부 ㅠㅠ
하늘에 별처럼 바다에 고기도 많을텐데 다 딸 수 없고 다 잡을 수 없으니요
모든 마음이 다 같을 수 없지요 모든 마음에 맞출 수도 없고요
다시 별을 낚으러 나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