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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아침일기

별을 낚다

by 文喆洙 2015. 11. 2.

별을 낚다

 

 

 

커다란 추가 달린 원투낚시 바늘에 큼직한 갯지렁이 한 마리씩 끼워 바다에 던진다

밤 아홉 시 삼십 구분 낮 동안 달궈진 콘크리트 바닥은 아직 따스하다

방울은 달지 않는다 고기야 물면 그뿐 벌러덩 바닥에 누워 밤하늘 별을 낚는다

 

별 참 많다

 

2015. 9. 3. 08:18

시각이 공팔십팔이네....

 

가끔 마량항으로 갑니다

어제 백중사리와 맞물려 바닷물 수위가 년중 가장 높다는 날 중 하루,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를 타진하니 좋다고 ....

 

부두 턱까지 올라온 물에 두어가지 방법의 낚시를 합니다

자그마한 참돔 두마리에 박하지 게 한마리가 전부 ㅠㅠ

 

하늘에 별처럼 바다에 고기도 많을텐데 다 딸 수 없고 다 잡을 수 없으니요

모든 마음이 다 같을 수 없지요 모든 마음에 맞출 수도 없고요

 

다시 별을 낚으러 나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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