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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아침일기

노예

by 文喆洙 2015. 11. 25.

노예

 

 

 

 

쌓아두지 마라

그걸 인내라 하고 미덕이라 하는 건

그냥 희생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결국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 머릴 치켜드는

회한으로 삶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계를 허물고 나면 뛰쳐나오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자신을 보며 기겁하는 밤을 보내고

또 아침이면 습관적으로 뜨는 해를 당연시 하는

침잠하는 일상의 노예들

 

쌓아두었던 결과물을 토하는 시간

 

2015. 11. 21. 09:46

 

 

홍대 롤링홀의 새로운 인연들을 위하여 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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