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쌓아두지 마라
그걸 인내라 하고 미덕이라 하는 건
그냥 희생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결국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 머릴 치켜드는
회한으로 삶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계를 허물고 나면 뛰쳐나오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자신을 보며 기겁하는 밤을 보내고
또 아침이면 습관적으로 뜨는 해를 당연시 하는
침잠하는 일상의 노예들
쌓아두었던 결과물을 토하는 시간
2015. 11. 21. 09:46
홍대 롤링홀의 새로운 인연들을 위하여 건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