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1 봉숭아 봉숭아 문철수 붉은 허리 꺾어 여문 열매 받으려 장독대에 뉘였거든 지난 며칠 비 온몸으로 받아내더니 그새 성급한 싹 틔웠네 죽음만이 삶을 잉태한다는 눈물 몇 점 동냥하곤 살아서 슬픈 것들을 추모한다 [ 화살, 2부 ] 2010.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