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문철수
하루 한번
해 떨어질 때쯤이면
한 대 태울 시간이다
필터도 없는 거친
허공을 빨며
쿨럭일 때 마다
낡은 장판 헤진 틈으로
한숨이 새고
집나간 딸 몸속
사내 같은 꿈
연기는 하늘로 흩어질 때
낡은 철사에 의지한 서까래 끝
겨우 지키는 자존심
성형 같은 군불
더 할 수 없는 허전한
저녁이다
[ 화살, 1부 ]
굴뚝
문철수
하루 한번
해 떨어질 때쯤이면
한 대 태울 시간이다
필터도 없는 거친
허공을 빨며
쿨럭일 때 마다
낡은 장판 헤진 틈으로
한숨이 새고
집나간 딸 몸속
사내 같은 꿈
연기는 하늘로 흩어질 때
낡은 철사에 의지한 서까래 끝
겨우 지키는 자존심
성형 같은 군불
더 할 수 없는 허전한
저녁이다
[ 화살, 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