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에 서니
문철수
가을 들녘에 서니
누룽지가 생각난다
여름 내 뜨겁게 달궈
누렇게 익혀 낸 들판
K.S 마크 선명한 콤바인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베어 갈 때
양은 냄비에 까맣게 눌러앉은 오늘
U.S.A가 선명한 군용 숱가락으로
가장자리부터 조심스레 긁어내시던
들녘에 서니
가슴속에서 긁어내야 할
딱정이가 잡힌다
[ 화살, 1부 ]
들녘에 서니
문철수
가을 들녘에 서니
누룽지가 생각난다
여름 내 뜨겁게 달궈
누렇게 익혀 낸 들판
K.S 마크 선명한 콤바인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베어 갈 때
양은 냄비에 까맣게 눌러앉은 오늘
U.S.A가 선명한 군용 숱가락으로
가장자리부터 조심스레 긁어내시던
들녘에 서니
가슴속에서 긁어내야 할
딱정이가 잡힌다
[ 화살, 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