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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나의 글

가두지 마라

by 文喆洙 2010. 7. 30.

가두지 마라

 

                                문철수

 

   

 

우리에 갇힌 호랑이가 기회를 노리 듯

갇힌 가슴도 발톱을 세우고 때를 기다린다

풀어 둔 것은 돌아오기 마련이지만

소유하기 위해 담아 둔 것은 넘치거나

나갈 일만 남았지 않은가

소유의 끝은 부패거나 상처일 뿐

지금 잠시 아파도 가두지 마라

 

[ 화살,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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