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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나의 글

화살 1

by 文喆洙 2010. 7. 28.

 

화살 1

 

                         문철수

 

 

 

굳은 과녁에 꽂힌 화살의 깃이

 

수정하는 연어의 꼬리지느러미처럼

 

파르르 떠는 이유는

 

굳은 가슴을 열기 위한

 

벗은 나의 오르가즘과 다르지 않다

 

 

부드러운 과녁에 꽂힌 화살은 떨지 않는다

 

[ 화살, 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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