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불가
문철수
눈물 속 염기 전염병인가
갈라진 틈으로 스며든다
혈관마다 벌겋다
닫힌 문 왜 닫았느냐 묻지 마라
그 안 바람에 날려
안개처럼 사라질 것 두려워함이니
잠근 문 왜 잠갔느냐 따지지 마라
너의 두드림 아니더라도
열기보다 익숙지 않더냐
삼각지 육교 위 찬바람 맵고
멀어져 가는 열차 설워할 뿐
겨울이 추운 건 사람이 떠나가기 때문이지
[ 화살, 2부 ]
소통불가
문철수
눈물 속 염기 전염병인가
갈라진 틈으로 스며든다
혈관마다 벌겋다
닫힌 문 왜 닫았느냐 묻지 마라
그 안 바람에 날려
안개처럼 사라질 것 두려워함이니
잠근 문 왜 잠갔느냐 따지지 마라
너의 두드림 아니더라도
열기보다 익숙지 않더냐
삼각지 육교 위 찬바람 맵고
멀어져 가는 열차 설워할 뿐
겨울이 추운 건 사람이 떠나가기 때문이지
[ 화살, 2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