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문학/나의 글

체위

by 文喆洙 2010. 8. 13.

체위

 

                               문철수

 

 

 

 

어떡하든 살면서 등 돌리지 않을 일이다

풀어헤쳐 보여준 시린 계절 어찌 하려느냐

 

동물은 삽입을 위하여 같은 곳을 보고

이내 등 돌리고 힘겨워하지만

 

 

문턱 넘은, 뜨거운 가슴이 그리운 이에겐

마땅히 마주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 화살, 2부 ] 

'* 문학 >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간  (0) 2010.08.16
우물에 대한 기억  (0) 2010.08.16
소통불가  (0) 2010.08.13
  (0) 2010.08.13
당신에게  (0) 201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