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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아침일기

통풍

by 文喆洙 2015. 1. 6.

통풍




기가 막히면

코로 숨쉬는 일이 불편해져

발목으로 호흡하려 했을까


마냥 가벼운 줄 알았던 바람이

땅을 디딜 때 마다 쿵 쿵

지탱해야 할 무게를 놓친다


새벽 한라를 오르며 혹 달린 

꼿꼿한 나무 본 적 있다. 나무도 

육신의 병에는 당당한데 묻고싶다


절룩거리는 것이 몸뚱이 뿐이더냐



2014. 4. 14. 15 ; 50


이미 지나간 통증 입니다

아마도 통풍이라기 보다 무리해서 찾아온 일시적 통증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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