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 풍경 3
화살같은 햇살
내리 꽂히는 오후
창자같은 갯뻘은 그 많은
바닷물 뱉어내고
벗은 발을 차창에 걸친
아내와
해바라기 중이다
시린 겨울과
겨울 밤을 이겨내려
2015. 1. 10. 13:07
차 안은 여름 햇살이다
며칠 만에 비인 바다에 누웠습니다
산책 나왔다가 쌀쌀한 바람을 핑계로 태양을 향하여 해안에 주차하고 해바라기를 하며 비타민 D를 생산 중 입니다
유리창 하나 사이로 이것이 겨울 햇살인가 묻고싶을 정도로 뜨끈 합니다
1월은 제 본분을 다하지 않고 달러가기만 하니 게으름 좀 피웠던 제가 쫒아가려니 버겁습니다
그래도 오늘 같은 날엔 밖으로 나가 보십시요
철길 타고 봄이 오는 소리가 느껴집니다
나오지 못하는 분들께는 오늘 생산하는 비타민 D를 조금씩이라도 택배로 부쳐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