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밭에 나가 의도하지 않은 풀 한 포기 뽑기 위하여 무릎을 꺾는다
허나 마음에서 마음 하나를 뽑아낼 땐 그 무릎으로 뒤돌아서면 그뿐
2015. 6. 28. 00:25
서천에서 소운예방이라는 공방을 운영하는 김소연 교수의 평면 소녀상이다
저 다소곳한 자세의 이면에 가려진 통증의 무게는 우리가 가늠한다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
'너도 누군가의 아픔을 함부로 이해한다고 얘기하지 마라' 고 자신에게 얘기 걸어 보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