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삶
구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접어 두고라도
눈송이가
영하의 구름에서 태어나
허공을 자유낙하 하다가
하필,
강물에 빠져 사라지기까지를
한 생이라 한다면
그 살아있는 동안
바람 없는 적
얼마나 있을까
2015. 12. 7. 07:49
내 생각이 정답일 경우가 얼마나 될까
바람은 상하를 좌우를 구별하지 않는다
물이 오르지 못하는 곳까지 꽉 차 움직인다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이야기다
단지 그 바람을 이해하고 견디는 방법이 각자 다를 뿐이다
내 문제이지 바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오늘도 바람은 분다
나는 바람 맞으러 나간다
첫눈 내리던 11월 26일 신성리에서 눈송이의 짪은 생애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