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잎 떨군 나뭇가지들 눈보라 치는 대도 움츠리지 않고 그까짓 바람이야 떨어진 온도쯤이야 하늘 향해 펼친 팔 꺾지 않고
그렇게 견딘 어제가 가고 오늘 팔마다 손가락마다 가지마다 눈잎인지 눈꽃인지 화려하고 풍성하게 매달고 햇살을 느끼고
서둘러 내일이 와 순수가 녹아내려 물때가 끼고 먼지가 덮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으면 다시 비를 기다리고 바람을 기억하는 일
꽃을 내기 위해 살을 찢는 일
2016. 1. 27. 10:58
꼭 날뛰는게 지랄이 아니다
# 번개공지 입니다 #
-. 일 시 : 2016. 1. 28. 17:00~원하는 시각까지
-. 장 소 : 이천 편운재(이인수 시인 암거)
-. 준비물 : 몸뚱이(옵션 포함)
새해가 시작 되고 다시 음력 새해가 시작하려 하는 시점에 뵈온지 오랜 인수 형님과 회포를 풀고자 합니다.
혹 함께 자리하실 분 계실까 소문을 내는 것이니 부디 소문없이 조용히 오시라 부탁드립니다 ㅎㅎ
서천은 도로는 겨우 녹았지만 아직 설국입니다
며칠 내린 눈에 독야청청 한껏 자랑하던 소나무 둥치가 부러지고 가지는 쭉쭉 찢어져 뽐내던 자태 볼품 없어지고 다시는 회복 못할 저주에 든 것도 있으니 때론 잎도 떨구고 바람에 고개도 숙이는 법 쯤 몸에 익힐 일입니다
어젠 서천 박사이신 유승광 박사의 '서천군 근현대사' 출판 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서천을 짊어질 귀한 일꾼으로, 서천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로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 합니다.
축하합니다 !
기계톱으로 땔감 좀 자르고나니 자꾸 게으름이 부지런을 떱니다
후딱 냉수에 몸을 맏기고 자리를 털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