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문철수
체증처럼 얹혀 명치를 누르고 있다
더는 소화시킬 의욕도 없다 이만 배설하여야 한다
뒤틀려도 품어왔던 억지 쏟아져 내리는 소화되지 않는 누런
터져버리면 그뿐인 허상, 시간 안에 남아있는 것은 유충의 껍데기
남은 설움 물어뜯으며 아파한다
꿈은 타인을 향한 창이고 세상을 향한 벽이다
[ 화살, 1부 ]
거품
문철수
체증처럼 얹혀 명치를 누르고 있다
더는 소화시킬 의욕도 없다 이만 배설하여야 한다
뒤틀려도 품어왔던 억지 쏟아져 내리는 소화되지 않는 누런
터져버리면 그뿐인 허상, 시간 안에 남아있는 것은 유충의 껍데기
남은 설움 물어뜯으며 아파한다
꿈은 타인을 향한 창이고 세상을 향한 벽이다
[ 화살, 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