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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나의 글

바다

by 文喆洙 2010. 8. 20.

바다

 

           문철수

 

 

 

신음을 뱉어 낸다

 

 

잿빛 하늘을 이고 앉아

갯바위에 머리를 짓찧으며

오늘이 멀미 하고 있다

 

 

대지 위 모든 배설물이

끝없이 흘러들어도

중심을 유지하려

시간의 고름을 짜내고 있다

 

[ 화살,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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