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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아침일기

이력

by 文喆洙 2015. 1. 6.

이력



담쟁이덩굴 가족이 벌러덩 

누워있다 발바닥이 하얗다

하얀 벽에서 살았었나 보다


구두를 벗고 양말을 벗고

허리를 굽히고 발목을 꺾고 

고개를 숙여야 겨우

볼 수 있는 내 잘난 발바닥


그저 살색이다

어디에 살았었나 무얼하며

어떻게 살았었나 흔적도 없다



2014. 1. 27. 

붉은 벽의 담쟁이 발바닥은 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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