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아, 나는 2
지렁아 너는
어찌 그리 더러운 것만 먹고도
어찌 그리 이로운 양분만 싸느냐
2015. 3. 21. 13:22
벌보다 지렁이가 한 수 위다
주말인 것을 피부로 느낄 때는 서천특화시장 주차장에 차가 미어터질듯 몰려들 때다
서로 마주보고 소싸움 하듯 물러서지 않는 차들을 볼 때마다 자기 하나 끔찍이도 잘못 위하는 어리석은 냄새에 기겁한다
봄바람을 따라 온 사람들도 저렇건데......
엇그제 당진 기공식을 간 사이 아들이 아내를 입원 시켰다
며칠 몸상태가 좋지않은 것을 알고 있던 터라 놀랄 일도 아니지만 다행이 독감도 아니라니 맘이 더러 놓인다
일하는 곳과 가까운 병원이라 끼니 때우듯 찾아본다
벌 보다 지렁이가 한 수 위다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싸는 것은 당연시 될 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