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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아침일기

오해

by 文喆洙 2015. 10. 28.

오해

 

 

 

현장을 비우고  잠시

비인면 사무소에서 일 처리를 하는데

휴대폰이 나를 찾는다

"저 시장인데 사무실에 계세요?"

 

십 분 거리를 달려와

차 한 잔 할 곳을 찾던 중

종천면사무소 인근 카페로 낙점되었다

목적지로 가면서 그 집 시설 얘기를 나눈다

 

"거기 잘돼있어 !"

"잘데 있다고요 ?"

 

혀 짧은 말을 던지자

화들짝 놀란 메아리가 돌아온다

 

웃음은 뜻하지 않은

오해에서 터지기도 한다

 

2015. 8. 1. 09:49

 

이런 오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물이 마르면 갈라지기 마련이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이라 누가 말했던가

찢기도 하고 붙이기도 하는 시간의 농간도 재미가 없다

 

이런 얘기를 쓰면 누군가는 또 물어온다

뭔 일 있냐고

뭔 일 없다고 미리 말씀 드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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