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현장을 비우고 잠시
비인면 사무소에서 일 처리를 하는데
휴대폰이 나를 찾는다
"저 시장인데 사무실에 계세요?"
십 분 거리를 달려와
차 한 잔 할 곳을 찾던 중
종천면사무소 인근 카페로 낙점되었다
목적지로 가면서 그 집 시설 얘기를 나눈다
"거기 잘돼있어 !"
"잘데 있다고요 ?"
혀 짧은 말을 던지자
화들짝 놀란 메아리가 돌아온다
웃음은 뜻하지 않은
오해에서 터지기도 한다
2015. 8. 1. 09:49
이런 오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물이 마르면 갈라지기 마련이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이라 누가 말했던가
찢기도 하고 붙이기도 하는 시간의 농간도 재미가 없다
이런 얘기를 쓰면 누군가는 또 물어온다
뭔 일 있냐고
뭔 일 없다고 미리 말씀 드린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