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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아침일기

삼각대

by 文喆洙 2016. 4. 2.

삼각대

 

 

 

 

산골짝, 난파 생가 텅 빈 주차장

차를 돌려나오는데 삼각대 하나

비에 젖은 채 누웠다

 

신음 한 번 없이 카메라를 보조하고

비탈마다 수평을 맞추기 위해

가랑이는 얼마나 찢어 왔던가

 

오른쪽으로 돌리면 하나가 되고

왼쪽으로 일곱 번 돌리면 버려지는

살기 위하여 오른쪽으로만 돌고 도는

이 비루함만 학습시켰던 세상

 

대지에, 흙을 묻히지 않고 정결한 척

우뚝 선 것들의 시간도 함께 젖고 있다

 

2016. 3. 14. 08:02

사는 게 그런 것이라고 체념하지 마라

 

 

삶은 자주 생각하지 않았던 방향에서 새로운 숨이 공급 된다

 

지난 토요일 다온사랑방에서 있었던 '시즐' 시창작교실은 구재기 시인의 "시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고, 강석화 시인의 시낭송 강의 그리고 최명규 서천 예총회장의 마무리 인사로 진행 되었다

 

구미에서 대전에서 논산에서 군산에서.... 먼길 마다 않고 달려와 서천 시문학에 에너지를 보태주시는 시인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다시 4월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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