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론 2
새로운 노동에 길들려면
써보지 않은 근육을 밤새
만 번이나 뒤척여야 한다
새로운 사랑에 길들려면
깃든 적 없는 낯선 마음을
천만 번이나 흔들어야 한다
네게 그 사랑은
그렇게 찾아온 것이다
2016. 3. 28. 07:45
지금 붉게 피는 것들에게.....
해 본 적 없는 일에 적응하기 위해, 마음으로라도 함께 하기 위해 자기를 넘어서는 고투의 과정은 많이 아플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어쩌랴
그렇게 사는 것이고 그러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를 찾고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떠나지 않은 찬바람도 머지않아 온전히 사라지겠다
두 평짜리 형광등 하늘을 본 지 두 주가 넘게 지났다
시간의 계단은 항상 가파르지만 웃으며 내려올 때도 있지 않겠나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혹 쉽게 다가왔다면 쉽게 사라질 것일 터
부드럽게 살자